'더 이상 아시아 핸드볼에서 편파판정은 통하지 않는다'
29일 저녁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과 일본의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아시아예선 재경기.
경기 운영을 덴마크 출신 심판 2명이 맡게 되자 달라도 뭔가 달랐다.
이들은 바로 작년 12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프랑스의 5-6위 결정전을 맡았던 마르틴 게딩과 매스 한센 국제심판.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였지만 필요할 때만 부는 휘슬과 단호하면서도 엄격한 판정은 공정함이라는게 어떤 것인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한국에 유리하지도 않고 불리하지도 않은 판정은 경기 막판 한국이 10점 이상 리드를 유지할 때까지 계속됐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오성옥이 돌파에 이어 슈팅을 날린 것이 옆그물을 맞았지만 골처럼 보였으나 그물을 다시 확인한 뒤 '노골'을 선언했고, 전반 6분 상대 선수의 슈팅 동작에서 반칙을 저지른 오성옥(오스트리아 히포)에게는 여지없이 2분 퇴장이 주어졌다.
전반 27분 홍정호가 옐로카드를 받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자 다가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일일이 설명해주는 친절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계략에 의해 노골적인 편파판정을 일삼던 중동 심판에 익숙해져 있던 한국 대표팀은 이처럼 무난한 판정 덕분에 기량대로 일본을 34-21, 13점 차로 물리치고 베이징에 곧바로 직행할 수 있게 됐다. 오성옥은 "작년 9월 카자흐스탄에서 내가 전반 15분 만에 완전 퇴장을 당했는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이었다. 그 정도로 판정이 엉망이었는데 오늘 심판은 정말 최고였다. 후반 막판 경기가 완전히 한국의 승리로 굳어지자 일본 편을 약간 들어주는 느낌도 있었지만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도쿄=연합뉴스)
그동안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계략에 의해 노골적인 편파판정을 일삼던 중동 심판에 익숙해져 있던 한국 대표팀은 이처럼 무난한 판정 덕분에 기량대로 일본을 34-21, 13점 차로 물리치고 베이징에 곧바로 직행할 수 있게 됐다. 오성옥은 "작년 9월 카자흐스탄에서 내가 전반 15분 만에 완전 퇴장을 당했는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이었다. 그 정도로 판정이 엉망이었는데 오늘 심판은 정말 최고였다. 후반 막판 경기가 완전히 한국의 승리로 굳어지자 일본 편을 약간 들어주는 느낌도 있었지만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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