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에 진출한 윤동식(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뷔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23일 일 오사카돔서 데뷔전
그라운드 기술로 승리 장담
“내 긴 다리에 걸리면 사쿠라바는 끝이다.”
유도 스타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윤동식(33)이 자신감에 찬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3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그랑프리 미들급 16강전에서 ‘일본 격투기의 영웅’ 사쿠라바 카즈시(37)와 맞붙는 윤동식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다카다 노부히코 프라이드 총괄본부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데뷔전 승리를 장담했다.
윤동식은 “사쿠라바 경기를 티브이, 비디오 등을 통해 봤는데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두루 강자라고 본다”면서도 “그를 꺾을 비책을 이미 만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현역 시절 열에 여덟아홉 경기는 조르기나 꺾기로 승부를 볼 정도로 강한 면모가 있어 그라운드 쪽으로 몰고가면 사쿠라바를 꺾을 충분한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한국마사회 유도팀 플레잉 코치로 재직하면서 이원희 등 후배들과 연습경기 때도 종종 이길 만큼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 81㎏급에서 자신의 여덟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자신이 그라운드 쪽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로 “다리가 길고 얇아 상대방을 휘어감은 뒤 후속 기술을 펼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동식은 16강전에서 사쿠라바를 꺾고 나면 1992바르셀로나 올림픽 유도 78㎏급 금메달리스트로서 프라이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요시다 히데히코와도 맞붙어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다. 사쿠라바는 그동안 브라질 격투기 명문 그레이시 가문의 4명의 강자들을 잇달아 꺾으며 강자로 군림해왔으나, ‘미들급의 최강자’ 반더레이 실바(브라질)에게 3연패를 당한 뒤로는 다소 주춤했다. 그는 “유도인으로서 도복을 입고 링에 오르고 싶지만 사쿠라바가 상대방 옷을 잡고 공격을 잘 하는 스타일이라 고민 중”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그는 자신이 그라운드 쪽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로 “다리가 길고 얇아 상대방을 휘어감은 뒤 후속 기술을 펼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동식은 16강전에서 사쿠라바를 꺾고 나면 1992바르셀로나 올림픽 유도 78㎏급 금메달리스트로서 프라이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요시다 히데히코와도 맞붙어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다. 사쿠라바는 그동안 브라질 격투기 명문 그레이시 가문의 4명의 강자들을 잇달아 꺾으며 강자로 군림해왔으나, ‘미들급의 최강자’ 반더레이 실바(브라질)에게 3연패를 당한 뒤로는 다소 주춤했다. 그는 “유도인으로서 도복을 입고 링에 오르고 싶지만 사쿠라바가 상대방 옷을 잡고 공격을 잘 하는 스타일이라 고민 중”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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