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종합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28·스피릿MC)이 프라이드 데뷔 무대를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데니스 강은 3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어리나에서 열린 프라이드 ‘무사도6’에서 프로레슬러 출신 오바 다카히로(일본)와 맞붙어 1라운드 4분24초만에 팔꺾기 기술로 승리를 따냈다. 데니스 강은 경기 시작부터 타격에 이은 넘어뜨리기 기술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 뒤 상대에게 올라타기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4분이 넘어선 뒤 오바의 왼팔을 잡고 꺾기를 시도해 기권승을 이끌어냈다. 캐나다 국적의 데니스 강은 승부가 결정되자 태극기를 어깨에 감싼 뒤 링을 한 바퀴 돌며 아버지의 나라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프라이드 데뷔 무대를 승리하며 앞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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