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가별 메달순위
한국선수단의 선전이 연일 계속되면서 새로운 기록까지 전해지고 있다. 박성현(23·전북도청)이 사상 처음 여자양궁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한국 골프는 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사상 처음 남녀 개인·단체전 등 4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 11일(한국시각) 밤 도하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개인 결승. 박성현은 후배 윤옥희(21·예천군청)와 나란히 섰다. 7발까진 56-56,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의 연속. 하지만 8발째에서 윤옥희가 4점을 쏘자, 언니 박성현은 10점만점을 쏘며 달아났다. 박성현의 95-91 승리. 세계선수권(2001) 아테네올림픽(2004) 아시아선수권(2005)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박성현은 사상 처음 아시아와 세계의 무대를 휩쓴 ‘최고의 여궁사’가 됐다. 9시에서 3시 방향으로 세차게 불어댄 강풍도 대회 직전 서귀포에서 적응한 훈련으로 충분했다. ■ 김경태(20·연세대)는 이날 도하골프클럽(파72·7181야드)에서 열린 골프 남자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강성훈(19·연세대) 김도훈A(17·영신고) 김도훈B(17·양정고)과 함께 단체전도 석권했다. 여자부(파73·5751야드)에서도 한국은 유소연(16·대원외고)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최혜용(16·예문여고) 정재은(17·세화여고)과는 단체전 금메달을 각각 따냈다. ■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은 이날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최임정(8골)과 명복희·문필희(이상 7골)의 활약으로 34-32로 이겨 대회 5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패권을 다툰다. 반면, 대회 6연패에 도전하려던 남자핸드볼은 개최국 카타르와의 준결승에서 중동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시달린 끝에 28-40, 12점차의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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