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가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테니스 여자단식 4회전에서 리나(22위·중국)의 드라이브를 맞받아치고 있다. 샤라포바가 2-0(6:4/6:2)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뉴욕/AP 연합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서면서 '세계 1인자'를 눈 앞에 뒀다.
샤라포바는 3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끝난 여자프로테니스(WTA) 제네랄리 레이디스 린츠오픈에서 같은 나라의 나디아 페트로바(5위)를 2-0(7-5 6-2)으로 꺾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을 포함, 시즌 5번째 우승이자 최근 16연승 행진이다.
이로써 올 시즌 WTA 투어 랭킹 포인트에서 3천532점을 획득한 샤라포바는 3천473점에 그친 쥐스틴 에넹(벨기에)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1위 아밀리 모레스모(프랑스.3천741점)와 격차는 불과 209점.
샤라포바는 11월7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투어 대회인 소니 에릭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세계 1위에 올랐으나 시즌을 1위로 끝내지는 못했다.
소니 에릭슨 챔피언십대회는 성적이 가장 좋은 8명의 선수가 참가, 올해 챔피언을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총상금은 300만 달러가 걸려 있고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 우승 포인트는 485점이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4강전에서 모레스모에게 패해 결승 티켓을 내줬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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