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입국, 28일 대구국제육상대회 개막
‘날으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4·러시아)와 ‘황색탄환’ 류샹(22·중국) 등 세계적인 육상스타들이 달구벌을 달군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힘쓰고 있는 대구시가 국제대회 운영능력을 검증받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인 2006 대구국제육상대회가 28일 오후 3시30분부터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5개국 67명의 해외선수를 초청하고, 한국 국가대표가 모두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육상 트랙과 투척 등 모두 16개 종목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25일 입국한 이신바예바는 뛰어난 미모와 담력으로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01을 기록하며 여자선수로는 처음 벽을 넘어선 육상 최고스타. 이미 19차례 세계기록을 경신한 그의 첫 방한이라, 국내팬들은 그의 우아하고 힘에 넘치는 공중동작을 직접 볼 수 있다.
남자 110m 허들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류샹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황인종으로는 처음 육상 단거리 금메달을 따내며 인종의 벽을 돌파했다. 지난 7월 다시 세계최고기록(12초88)을 세우며 건재를 과시했다. 여자 100m 세계랭킹 2위인 ‘땅콩’ 로린 윌리엄스(23·미국)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스테판 홀름(30·스웨덴) 등도 트랙을 빛낸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 100m의 기대주 전덕형(22·충남대)과 장거리 우량주 전은회(18·배문고) 등이 해묵은 한국기록 경신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한국방송>(KBS)이 생중계한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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