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러시아)가 프로 입문 후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써왔던 라켓 브랜드 업체인 프린스사와 종신 계약 했다.
AP 통신은 29일(한국시간)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종신 계약은 10년간 2천5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70년대 이후 세계 굴지의 테니스 용품업체로 자리 잡은 프린스사는 샤라포바가 14살이던 5년 전부터 지원해 왔고 선수와 종신 계약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라포바는 프린스사의 제품이 팔릴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로열티를 받고 대신 각종 투어대회에 프린스사의 로고가 부착된 제품을 사용한다.
지난 2004년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샤라포바는 그동안 상금과 각종 광고로 벌어들인 한 해 수입이 2천300만달러~2천5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윔블던 우승 후 카메라, 휴대폰 업체 등과 다년계약에 성공한 샤라포바는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를 시장에 출시했고 이후에도 시계, 자동차, 치약 회사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업체와 광고 계약을 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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