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이봉주 남양주 진건중서 일일교사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6·삼성전자)가 일일체육교사로 나섰다.
이봉주 선수는 11일 오후 경기 남양주 진건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고하고 이 학교 육상 선수들에게 달리는 요령을 지도했다. 이 선수는 “어렸을 때 너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동한 아픈 기억이 있다”면서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 선수는 또 “중학(천안 천성중) 1학년때 처음으로 천안에서 열리는 조그만 대회에 출전해 5000m에서 우승한 기억이 새롭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힘을 아끼고 효율적인 달리려면 정확한 폼이 매우 중요하다”며 “발은 비뚤어지지 않게 뻗고 팔에는 힘을 주지 말고 탄력적으로 흔들어야 한다”고 했다.
진건중은 여자 창던지기 기대주 김경애(세계주니어 8위 입상)를 배출했고, 5월 열린 제1회 전국중학교 로드레이스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양주/글·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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