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종합격투기를 지도하고 있는 스티브 칼라코다 트레이너가 K-1으로 무대를 옮긴 세계복싱협회(WBA) 전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의 펀치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용수의 한 달 해외 전지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칼라코다는 2일 소속사 티엔터테인먼트에 편지를 보내 "최용수는 강한 펀치를 갖고 있어 K-1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칼라코다는 또 "고통을 참을 수 있는 그의 인내심은 상대의 하단차기(로우킥)를 방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K-1 진출을 선언한 최용수는 지난 달 25일부터 남아공 케이프타운 스티브 체육관에서 킥과 킥 방어 기술을 집중적으로 훈련받고 있다.
최용수는 앞으로 2주 동안 하루 5~6시간 기본적인 격투기술을 배우고 체력 훈련을 받은 뒤 이후 남아공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들과 스파링하며 본격적으로 실전 훈련에 들어간다.
칼라코다는 "보름은 맥스급 선수와 가벼운 스파링을 한 뒤 2주 뒤부터 매일 스파링을 가질 것"이라면서 "현재는 다리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하체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귀국 예정인 최용수는 훈련 경과에 따라 6월3일 'K-1 월드 그랑프리 서울대회' 또는 8월 중순 서울에서 열릴 'K-1 파이팅네트워크 칸 세계대항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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