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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옥타곤을 떠나다…정찬성 은퇴 선언

등록 2023-08-27 10:19수정 2023-08-27 10:23

은퇴하는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 연합뉴스
은퇴하는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 연합뉴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옥타곤을 떠난다.

정찬성은 27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홀러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홀러웨이에 3라운드 시작 23초 만에 KO로 패한 뒤 “그만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찬성은 이어 “내가 그만하는 이유는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홀러웨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면서 “저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한 것이 아니었다. 챔피언이 되려고 했는데, 톱 랭커를 이기지 못하니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밝혔다. 한때 링 위를 호령했던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가 가장 사랑했던 무대를 내려왔다.

킥복싱을 먼저 시작했던 정찬성은 2007년 종합격투기로 진출한 뒤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UFC 타이틀전도 치렀다. 당시 최강자였던 조제 아우두(브라질)와 경기 도중 어깨 관절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어 패했다. 2020년 이후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차례 링에 올라 1승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UFC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 나서 4라운드 TKO로 졌다. 이번에 홀러웨이에 패하면서 2연패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정찬성이 링 위에 오를 때면 더 크랜배리스(The Cranberries)의 ‘좀비'(Zombie)가 흘러나왔다. 이제 더 이상 옥타곤의 ‘좀비’는 없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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