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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신예 한지은, “김가영 프로님 이긴 건 완전 운이었죠”

등록 2023-07-23 19:12수정 2023-07-23 20:21

LPBA 하나카드배 16강 진출
한지은. PBA 제공
한지은. PBA 제공

“김가영 프로님 이긴 건, 완전 운이었어요.”

한지은(22·에스와이)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피비에이(PBA)·엘피비에이(LPBA)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오도희에 2-1(9:11 11:4 9:4)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3번째 투어 출전만의 최고 성적이다.

한지은은 1세트를 마감할 기회를 놓치면서 내줬지만, 2~3세트 우세를 유지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며 뒤집기를 해냈다.

한지은 경기 뒤 “긴장을 많이 했고, 힘들었지만 이겨서 기쁘다. 프로에 입문하면서 초반 부담이 많았지만 이제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점점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지은은 포커페이스라는 별명처럼 겉으로는 일절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경기를 하면 많이 떨린다. 다행히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다. 선수 입장에서는 다행이다”라고 했다.

한지은 올 시즌 1차 투어에서는 예선 탈락했고, 2차 투어에서는 32강까지 진출했다. 이번에 16강에 오르면서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64강전에서 국내 최강의 선수 김가영(하나카드)을 꺾은 게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한지은은 이와 관련해, “김가영 프로님을 꺾은 것은 승운이 따른 것이었다. 김 프로님의 공이 살짝살짝 빗겨나갔고, 나는 운 좋게 뱅크샷이 들어가면서 풀렸다”며 웃었다.

한지은. PBA 제공
한지은. PBA 제공

이날 32강전 승리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 한지은은 내심 욕심이 난다. 하지만 그는 “누구랑 해도 어려운 게 프로 무대다. 내 경기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이후 플레이 패턴의 변화도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공의 배치를 보고, 좀 더 빠르게 판단해 치는 법을 익히려고 노력한다. 아직도 공이 낯설어 어려움이 있지만, 이 단계만 거친다면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니엘 산체스 등 세계적이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도 이점이다. 그는 “산체스와 많은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곧 합숙훈련이 예정된 만큼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 새내기로 많은 팬을 확보한 그는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지은은 “유튜브를 비롯해 수만 명의 팬들이 내 경기를 지켜보고 격려할 때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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