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하나카드)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의 절대 아성, 이번엔 누가 위협할까.
프로당구 피비에이(PBA)의 시즌 3차 투어인 2023~2024 PBA-LPBA 하나카드 챔피언십이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여자부 예선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피비에이의 전용 경기장 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또 1차 투어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여자부 우승상금으로 3천만원이 걸려 있다. 프로당구협회는 올 시즌 엘피비에이 상금 총액 규모를 기존의 5천만에서 두배 가까이 올렸고, 우승상금도 2천만원에서 증액했다.
최고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20~21일 예선전을 시작하는 엘피비에이 경쟁이다.
여자부에는 최근 2차 투어 안산실크로드 대회에서 우승해 통산 최다승(6승) 기록을 보유한 스롱과 기복 없는 플레이로 늘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김가영(5승)이 우뚝하다. 스롱은 최근 10개 대회 랭킹 포인트에서 전체 1위, 김가영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임정숙(크라운해태·5승)과 블루원리조트배 우승자 김민아(NH농협카드), 우승 경력의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강지은(SK렌터카), 저력의 김보미(NH농협카드)와 급성장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팬 인기가 높은 김진아(하나카드) 등이 강호로 지목된다.
이들은 최근 10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이날 발표된 대진표에 따라, 시드를 받고 본선 64강에 진출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대폭 유입된 새로운 얼굴과 세대교체의 장기적인 흐름 속에 변수는 많아지고 있다.
장가연(휴온스)은 프로 데뷔 첫 무대 8강 진출에 이어 2차 투어에서도 정교한 큐로 16강에 진출했고, 아마추어 1위 출신 한지은(에스와이)도 첫 투어 탈락 이후 2차 투어에서는 32강까지 진출하는 등 점점 프로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둘은 각각 이채원(150위)과 임혜원(66위)를 상대로 3차 투어 예선전 대결을 벌인다. 2차 투어에서 8강행 이변을 일으킨 ‘샛별’ 전지우 또한 전창희(148위)와 예선 첫 대결을 펼치면서 ‘젊은 피’의 돌풍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2차 투어 웰뱅톱랭킹 상을 차지한 권발해도 `다크호스'다.
이밖에 검증된 팀 리거 서한솔(블루원리조트)과 한슬기(에스와이), 최혜미(웰컴저축은행)도 정예진(134위) 염다혜(155위) 공진숙(139위)과 예선 라운드에서 맞선다.
한편 피비에이 킨텍스 전용구장 개장식은 22일 오후 1시 50분 대회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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