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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기자회견장 난입해 쿠드롱 비난한 스롱 지인 ‘영구 퇴출’

등록 2023-07-14 12:15수정 2023-07-16 12:07

14일 현장통제 강화 등 사과문 발표
프로당구 남녀 최강 선수인 스롱 피아비(왼쪽)와 프레데리크 쿠드롱. PBA 제공
프로당구 남녀 최강 선수인 스롱 피아비(왼쪽)와 프레데리크 쿠드롱. PBA 제공

피비에이(PBA)가 기자회견장 팬 난입 사태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피비에이는 해당 인물에 대해 영구 퇴출 조처를 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밤 피비에이 2차 투어 결승전 직후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팬과 미디어, 선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피비에이 경기운영위원회는 1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사과문과 대책 발표를 결정했다.

피비에이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2차 투어 결승전 직후 공식 기자회견을 앞둔 상황에서, 스롱 피아비 선수의 지인 A씨가 기자회견장에 무단으로 입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정황을 파악한 결과, 단순 오해에서 비롯된 일로 출입 자격이 없는 인사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제 10일 남자부 결승전 뒤 신원도 밝히지 않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A씨는 쿠드롱을 비난했고, 이에 쿠드롱은 회견장에 들어오려다 발걸음을 돌렸다.

사태 진상규명에 나섰던 피비에이는 공식 기자회견장에 무단으로 출입한 A씨가 “쿠드롱 선수와 스롱 선수, 피비에이와 팬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PBA가 내리는 어떠한 조치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피비에이는 기자회견장에 난입한 해당 인사에 대해 출입증을 회수하고, 대회장 영구 출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또 부주의한 주변 관리로 문제를 야기한 스롱 선수와 공식 행사인 기자회견에 응하지 않은 쿠드롱 선수에 대해 ‘주의’ 조처했다. 피비에이는 두 선수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이번 사태가 단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피비에이는 “대회와 무관한 인사가 경기장 기자회견실에 출입해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 대해 현장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팬 및 미디어, 선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미디어가이드 라인 및 경기장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추가 대책을 수립해 투어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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