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매직’ 세이기너, 프로당구 데뷔 무대 우승 ‘괴력’

등록 2023-06-20 08:28수정 2023-06-20 12:32

PBA 결승전 이상대 4-0 완파
올 시즌 데뷔한 세미 세이기너가 19일 열린 프로당구 2023~2024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올 시즌 데뷔한 세미 세이기너가 19일 열린 프로당구 2023~2024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진짜배기가 나타났다.”

해설자의 말처럼 공격력이 매서웠다. 데뷔 무대 7연승에 첫 우승까지…. ‘미스터 매직’이라는 별칭이 허언이 아니었다.

튀르키예 출신 세미 세이기너(58∙휴온스)가 19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3~2024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상대(웰컴저축은행)를 세트 스코어 4-0(15:5 15:0 15:12 15:5)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원.

올 시즌 피비에이로 옮긴 세이기너는 128강전부터 7연승을 달리며 데뷔 무대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미스터 매직 별명의 세이기너는 오랫동안 ‘세계 톱랭커’로 활동하다가 지난 4월 피비에이 행을 전격 선언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이후 두 달새 피비에이 시스템과 환경에 적응하면서 명성에 걸맞은 데뷔 무대 우승의 성과를 냈다.

결승전은 세이기너의 원맨쇼로 이뤄졌다.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첫판부터 세이기너의 위압적인 플레이가 먹히면서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2세트에서는 15:0 완봉으로 끝내며 이상대의 기를 꺾었다. 이후 3~4세트에서도 현란한 공 컨트롤과 정교함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역대 결승전에서 4-0 완승은 네 번째다.

세미 세이기너가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부인과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PBA 제공
세미 세이기너가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부인과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PBA 제공

세이기너는 피비에이 초년병 징크스에서도 탈피했다. 스페인의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 세계적 선수들이 128강 첫판에서 탈락한 것과 달랐다.

세이기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여유와 감각적인 기술을 뽐냈고, 압도적인 장타로 상대의 숨통을 조였다. 이번 대회 세이기너의 5득점 이상 장타율은 11.3%로 대회 평균(6.3%)의 2배 가까이에 이르렀다. 적정한 힘으로 목적구를 타격해 다음 공 배치를 맞춤하게 조절하는 ‘포지션 플레이’ 능력이 빛났다.

세이기너는 경기 뒤 “정말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은 내 당구 인생 커리어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첫 투어 만에 우승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 기간 최초 15점을 한 큐에 달성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 상은 김현우(NH농협카드)가,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상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이 받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손흥민 활약…토트넘, 강호 리버풀 꺾고 카라바오컵 결승 눈 앞 1.

손흥민 활약…토트넘, 강호 리버풀 꺾고 카라바오컵 결승 눈 앞

‘음주운전 징역형’ ‘추신수 외삼촌’…박정태 선임이 신세계의 ‘신’ 경영? 2.

‘음주운전 징역형’ ‘추신수 외삼촌’…박정태 선임이 신세계의 ‘신’ 경영?

소노 이정현 발목 인대 부분 파열 ‘8주 결장’ 3.

소노 이정현 발목 인대 부분 파열 ‘8주 결장’

축구협회장 선출 또 밀린다…이번엔 선거운영위 총사퇴 4.

축구협회장 선출 또 밀린다…이번엔 선거운영위 총사퇴

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6강 확정’ ‘경고 세탁’ 노린다 5.

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6강 확정’ ‘경고 세탁’ 노린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