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3시즌 연속 개막전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스롱은 12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일차 64강 경기서 이금란을 상대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단 9이닝 만에 25점을 채우며 승부(25:6)를 끝냈다.
시드를 받아 64강에 직행한 스롱은 이날 1이닝 1득점 뒤 2~3이닝을 공타로 돌아섰지만 4이닝째 하이런 8점, 5이닝째 6점, 7이닝째 5점을 연속해 쓸어담으며 단숨에 20점 고지에 올랐다. 이어 9이닝에서도 5점을 한번에 추가해 25점 고지에 오르면서 승패를 갈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25점을 먼저 올리거나, 경기 시간(50분) 종료 시 점수로 승패를 정한다.
스롱은 이날 2.778의 애버리지를 기록해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웰뱅톱랭킹’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우선등록으로 데뷔 투어에 나선 ‘아마 2위’ 출신 장가연은 64강서 LPBA 통산 5회 우승에 오른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상대로 22:16(24이닝)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장가연은 초구를 포함해 4점을 먼저 낸 이후 이어 3점을 내며 7:2로 앞선 이후 13이닝째 하이런 6점 등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이밖에 최강 김가영(하나카드)이 ‘아마 1위’ 한지은을 꺾은 손수민에 20:17(25이닝)로 이겼고, 지난 시즌 개막전 준우승을 거둔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송민지와 19:19(23이닝) 동점이지만 하이런에서 앞서 가까스로 32강에 진출했다.
김보미, 김민아(이상 NH농협카드) 김예은,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이상 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김세연(휴온스) 등도 32강에 올랐다.
반면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김경자에 20:24(26이닝)으로 덜미를 잡혔다. 백민주(크라운해태)는 김다희에 18:23(29이닝), 이우경(에스와이), 서한솔(블루원리조트)도 각각 황민지와 전애린(휴온스)에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LPBA 32강전은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앞서 13일 오후 1시부터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PBA 128강에 돌입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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