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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빙상장에 휘날린 태극기…이해인, 피겨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록 2023-03-24 21:45수정 2023-03-25 01:35

2013년 김연아 이후 최초
이해인이 24일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이타마/로이터 연합뉴스
이해인이 24일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이타마/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피겨 무대에 다시 태극기가 휘날렸다. 이해인(18·세화여고)이 ‘김연아 이후 처음’ 기록을 다시 세웠다.

이해인은 24일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 아레나에서 끝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당당히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2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기록(73.62점)을 써냈던 이해인은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클린 연기로 개인 최고점인 147.32점(기술점수 75.53점+예술점수 71.79점)을 받았다. 총점(220.94점) 또한 개인 최고 기록.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카모토 가오리(224.61점·일본)와는 3.67점 차이가 났다. 이해인은 프리에서는 사카모토에 앞섰으나 쇼트에서는 뒤졌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3년 김연아(금메달) 이후 10년 만이다. 이해인은 지난 2월 열린 4대륙선수권(유럽 외에 4대륙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해인은 주니어 시절부터 강심장을 앞세워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다. 만 14살이던 2019년 9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6차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세계선수권 때는 한국 피겨 최연소 세계선수권 톱10(10위)의 기록을 썼다. 놀라운 사실은 당시 세계선수권이 이해인의 시니어 데뷔 무대였다는 점이다. 이해인의 활약에 한국은 2022년 베이징겨울올림픽 출전 티켓을 두 장 확보할 수 있었다.

출전 티켓은 땄지만 정작 이해인은 올림픽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진하면서 베이징 무대는 유영, 김예림에게 돌아갔다. 절치부심한 이해인은 더욱 훈련에 매진했고 기어이 강철 멘탈을 되찾으면서 4대륙선수권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쇼트프로그램의 아쉬움(6위)을 달래며 이뤄낸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4대륙선수권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세계선수권 2위까지 이어졌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종합 6위(203.51점)에 올라 한국은 2024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을 확보하게 됐다. 김예림(단국대)은 18위(174.30점).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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