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캣벨이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정규리그 3위 팀인 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에서 2위 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18/23:25/25:15/25:17)로 꺾었다. 지금껏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100%(16번 중 16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성공률 40%)을 올렸다. 박정아가 17점, 배유나가 13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리시브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리시브 효율이 53.73%에 이르렀다. 리베로 임명옥은 68.18%의 리시브 효율로 팀 우승 밑돌을 놨다. 반면 현대건설은 리시브 효율이 32.61%에 그쳐 고전했다.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20득점을 올렸고, 양효진은 8득점에 그쳤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뒤 “바뀐 포메이션에서 득점할 수 있을 때 득점해줬고, 불리한 상황은 잘 넘겼다”고 평가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해서는 “오늘처럼 선수들이 해주면 승산이 있다. 선수들이 나이가 있어서 3차전까지 끌고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은 2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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