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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결승행 스롱 “나는 호쾌한 당구를 좋아해”

등록 2023-03-10 22:23수정 2023-03-10 22:25

LPBA 월드챔피언십 2연속 결승 진출
11일 김가영과 우승컵 놓고 맞대결
스롱 피아비. PBA 제공
스롱 피아비. PBA 제공

“ 피아비! 파이팅!” 응원석의 열기가 전해진 탓일까. 스롱이 다시 한번 극적인 승부를 마감했다.

여자당구 최상위권의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10일 밤 경기도 고양시 jtbc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에스케이(SK)렌터카 피비에이(PBA)-엘피비에이(LPBA) 월드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4-2(11:9 11:5 6:11 11:9 6:11 11:8)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2년 연속 대회 결승에 진출한 스롱은 11일 김가영(하나카드)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시즌 랭킹 32강의 대결인 월드챔피언십의 상금은 정규 투어의 3배가 넘는 7000만원. 스롱은 지난해 결승에서 쓴맛을 안긴 김가영을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매 경기에 전심전력을 다하는 것은 모든 선수의 공통된 특징이다. 하지만 ‘캄보디아 특급’ 스롱의 승부욕과 집중력은 더 돋보인다. 무엇보다 남자 못지 않은 박력있는 당구로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왔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도 힘을 요구하는 횡단이나 먼 거리 타격에서 정확도와 과감함을 선보이며, 뱅크샷으로 따라붙는 임정숙의 위협에서 벗어났다. 특히 6세트에서도 초반 2-6까지 뒤졌음에도, 어려운 공을 담대한 플레이로 해결하면서 세트를 마감했다.

스롱은 경기 뒤 “조별리그부터 고생고생하다가 결승까지 진출해 너무 만족한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중 위기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7세트 경기여서 조급해하지 않았다. 당구는 언제나 역전이 가능하다. 3전2승제 경기와 달리 여유를 가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스롱은 자신의 당구 스타일과 관련해, “나는 힘이 넘치고 파워 있고 호쾌한 당구를 좋아한다. 여자도 힘 있는 당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피비에이는 짧은 점수제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경기 한다. 수비를 신경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연습한 대로 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스롱은 큰 상금이 걸린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결승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특별히 생각하는 것 없다. 잠이 잘 안 오기 때문에 명상도 하고 혼자의 시간을 갖겠다. 푹 자야 한다. 이왕이면 ‘큰 거’ 먹고싶다”며 웃었다.

고양/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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