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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스노보더’ 이채운, 세계선수권 최연소 챔피언 등극

등록 2023-03-03 23:40수정 2023-03-03 23:59

하프파이프 3차 시기 93.5점 1위
한국 스키·스노보드 최초 금메달
이채운이 3일(한국시각)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키연맹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챔피언십 남자부 하프파이프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바쿠리아니/로이터 연합뉴스
이채운이 3일(한국시각)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키연맹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챔피언십 남자부 하프파이프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바쿠리아니/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의 17살 스노보더 이채운(수리고)이 세계선수권 하프파이프 정상을 제패했다. 역대 세계선수권 남자부 최연소 챔피언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최초다.

이채운은 3일(한국시각)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키연맹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챔피언십 남자부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3.5점을 획득하며 발렌티노 구셀리(호주·93점)를 0.5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결선에서 겨룬 열 명은 물론 예선까지 포함해도 가장 어렸던(만 16살10개월)였던 이채운은 스키연맹 역사상 최연소 세계선수권 우승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자인 로스 파워스(미국)가 1996년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보다 22일 어리다.

지난 1일 예선 7위로 결선에 오른 이채운은 1차 시기를 77.25점, 2차 시기를 86점으로 마무리하며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모양새였다. 마지막 3차 시기 손뼉을 치며 기합을 불어넣고 하강에 나선 그는 프런트 사이드 더블 콕 1440으로 시작해 캡 1440까지 연달아 네 바퀴(대각선 세 바퀴, 수평 한 바퀴) 기술에 성공했고, 프런트 사이드 더블 1260, 백사이드 더블 콕 1260, 프런트 사이드 900을 선보이며 런을 마쳤다. 착지와 동시에 그는 두 손을 활짝 벌렸다.

마지막 시도에서 단번에 선두로 치고 나간 그는 보드를 내던지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채운의 금메달은 한국 스키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2021년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과 2017년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듀얼 모굴 서지원의 4위가 그간 한국 스키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베이징겨울올림픽에 전체 남자 선수 중 최연소로 참가했고(하프파이프 18위), 올해 앞선 두 번의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하며 한창 물이 오른 그였다.

이채운이 3일(한국시각)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키연맹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챔피언십 남자부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하고 있다. 바쿠리아니/로이터 연합뉴스
이채운이 3일(한국시각)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키연맹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챔피언십 남자부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하고 있다. 바쿠리아니/로이터 연합뉴스

이채운은 우승 직후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포디움을 목표로 하다가 이루지 못한 게 한이었는데, 그걸 계기로 더 악물고 ‘이번엔 일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이 풀리고, 꿈을 이룬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강수 기자, 연합뉴스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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