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의 문혜경.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 소프트테니스 대표팀 에이스였던 문혜경(27·NH농협은행)이 발목 부상을 딛고 천신만고 끝에 항저우행 티켓을 따냈다.
문혜경은 3일 전북 순창군 공설운동장에서 이어진 2023년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 복식 3차전에서 임진아(22·NH농협은행)와 짝을 이뤄 승리하면서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대표로 선발됐다. 문혜경-임진아 짝은 복식 2차전 8강에서 이수진-고은지 짝(옥천군청)에게 패했으나 복식 3차전에서는 임유림-이초롱 짝(옥천군청)을 꺾었다.
문혜경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했다가 단식 8강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초비상 상황을 맞이했으나 대회 이후 착실하게 재활을 거쳐 기어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문혜경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 은메달 2개(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를 따냈다.
남자 복식에서는 김현수-이현수(달성군청) 짝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앞서 열린 복식 2차전에서는 윤형욱-김병국 짝(순창군청)과 이수진-고은지 짝이 항저우행을 결정지은 바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은 단식 1명, 복식 2개 조 등 남녀 각 5명으로 구성된다. 단식 대표 선발전은 3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 소프트테니스 5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바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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