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서울시청)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16일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일반부 1500m에서 2분45초314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2분45초390에 통과한 노아름(전북도청), 3위는 2분45초470을 기록한 김혜빈(화성시청).
이날 열린 여자 19살 이하부 1500m 결승에서는 대표팀 차기 에이스로 꼽히는 김길리(서현고)가 2분32초78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올 시즌 처음 시니어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해 지난해 11월 2차 대회와 이달 초 열린 5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따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450점)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인 박지원(서울시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은 불참했다. 두 선수는 다음 달 10∼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서울, 경기, 강원, 경북, 울산 등에서 분산 개최하며 본대회는 17∼20일 나흘 동안 열린다. 다만 일부 경기는 10∼16일 사전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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