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장애인겨울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윤지.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윤지(17)가 전국장애인겨울체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윤지는 13일 강원도에서 폐막한 제20회 전국장애인겨울체전에서 서울 대표로 출전해 대회 4관왕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바이애슬론 좌식 4.5㎞, 7.5㎞, 크로스컨트리 좌식 3㎞, 4.5㎞에서 우승했다.
김윤지의 수상은 특별하다. 2006년생인 그는 지난해 역대 최초로 한 해에 장애인 여름, 겨울체전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올해는 최우수선수로 우뚝 섰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18표(유효표 28표)를 받아 이제혁(서울), 신의현(세종·이상 4표)을 여유롭게 제쳤다.
김윤지는 “지난해 3관왕에 이어 올해 4관왕을 하고 MVP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바이애슬론 7.5㎞ 좌식 동메달리스트 안진섭(36·서울)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서울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다. 2위는 경기, 3위는 강원. 신의현이 노르딕스키 4관왕에 올랐고,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시각경기에 참여한 김민영-곽한솔 가이드(경기) 또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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