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오리무중’… 평가단 14일 투표
2005∼2006 프로배구 정규시즌이 이번 주에 막을 내리면서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여자 신인상 후보는 천안 흥국생명 돌풍의 주역 김연경이 단연 꼽힌다. 9일 현재 후위공격과 속공을 뺀 전 공격부문 1위. 신인의 활약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따라서 김연경이 여자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성적도 호재로 작용할 만하다. 여기에 현대건설의 정대영과 지에스(GS)칼텍스의 김민지도 좋은 개인성적을 거두고 있어 후보자격은 충분하지만 팀 성적이 나쁜 게 흠이다.
남자 신인상은 대한항공의 강동진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득점과 공격성공률, 서브에이스 분야에서 모두 5위에 올라 있는 등 다른 신인들과는 뚜렷이 구별되고 있다. 엘아이지(LIG)의 오른쪽 공격수 임동규도 팀 위기 때마다 소방수 구실을 톡톡히 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출전 경기수가 많지 않은 게 걸린다.
남자 최우수선수상은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의 숀 루니가 발군의 기량을 선보여 가장 근접해 있고, 엘아이지의 이경수도 여러 공격 부문 수위의 성적으로 명함을 내밀고 있다.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은 배구 취재 기자단과 경기감독관, 심판위원회 등이 14일 투표를 해 결정하며 챔피언전이 끝나는 4월 초 발표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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