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테르담과 호놀룰루 마라톤을 제패한 지미 무인디(32·케냐),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자 윌리엄 킵상(29·케냐)이 서울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세계 정상급 마라톤대회 우승자 11명의 건각이 출전하는 2006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12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에서 청계천과 종로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코스에서 열린다.
국내 마라톤 사상 처음 아시아·유럽·아프리카·중동 등 세계 57개국에 생중계되는 이 대회에는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 지영준(24·코오롱)이 출전하며, 마스터스 부문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2만5천여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2시간7분50초의 기록 보유자 무인디와 2시간6분39초의 개인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킵상 등이 우승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2003년, 2004년에 거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거트 타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도 2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지영준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8분43초)과 2000년 이봉주(삼성전자)가 세운 한국기록(2시간7분20초) 경신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 세계 4위 저우춘슈(27·중국)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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