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리크 쿠드롱(가운데)이 오수정, 김재근, 김예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설 민속인 윷놀이를 하고 있다. PBA 제공
윷놀이 새해 인사를 한 쿠드롱이 설날연휴 2연승에 도전한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는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2022-2023 시즌 7번째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17~24일) 대진표를 17일 발표했다.
정규 8개 가운데 7번째 투어인 이번 대회는 17일 여자부 128강전을 시작하고, 남자부는 18일부터 128강전에 들어간다. 남녀부 결승전은 설날연휴에 열린다.
대회 최대 관전포인트는 이달 초 6차 엔에이치(NH)농협카드배에서 우승한 최강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의 연승행진 여부다. 쿠드롱은 당시 결승 진출 과정에서 6점대의 애버리지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고, 결승전에서는 에디 레펜스(SK렌터카)를 완파했다.
이어 열린 단체전인 팀 리그 최종 6차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후기 우승과 전·후기 통합성적 1위로 이끌었다. 후기리그 최우수선수상도 챙겼다.
프레드리크 쿠드롱(가운데)이 다비드 마르티네스, 오수정, 김예은, 김재근과 함께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PBA 제공
쿠드롱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소속 후원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쿠드롱은 19일 128강 첫 경기를 치르는데, 상대는 와일드카드로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김현석 해설위원(MBC스포츠플러스)이다. 김현석은 “당구선수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출전을 택했다. ‘무등산 폭격기’라는 별명에 걸맞은 실력으로 쿠드롱 선수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여자부 128강전에는 강지은(SK렌터카) 최혜미(휴온스)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용현지(TS샴푸∙푸라닭) 등이 출전하며 김가영(하나카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등은 64강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18일 남자부 128강전에서는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나선다.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김재근이 김예은, 오수정,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세배를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PBA 제공
한편 쿠드롱은 팀 동료인 김예은, 오수정(이상 웰컴저축은행), 다비드 마르티네스, 김재근(이상 크라운해태) 등과 함께 윷놀이 등으로 설날연휴를 앞둔 팬들께 익살스러운 인사를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