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이 지난해 2월1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쇼트트랙 최민정(25·성남시청)과 한국 여자 컬링 ‘팀 킴’(강릉시청)이 제33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을 받는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체육인에게 주어지는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수상자로 최민정(개인 부문)과 팀 킴(단체 부문)이 각각 선정됐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은 고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 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제정한 상으로 1989년부터 여성 체육인에게 수여하고 있다.
개인 대상을 받은 최민정은 지난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1500 금메달과 여자 1000m·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빙상 간판이다. 최민정은 지난 4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관왕에 오르며 종합 우승을 일궜다. 단체 대상 영예를 안은 팀 킴은 지난 3월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컬링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은정, 김초희, 김선영이 지난해 3월26일(현지시각)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린스조지/AP 연합뉴스
특별 공로상에는 패럴림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었던 ‘황연대 성취상’ 주인공 황연대(85)씨가 꼽혔다. 황연대상은 1988 서울패럴림픽 때 국내 언론에서 받은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기부하며 만들어졌다. 다만 이 상은 재정 문제로 2020 도쿄패럴림픽 때 사라졌다.
한편 지난 8일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단 피겨 샛별 신지아(15·영동중) 등 5명은 신인상을 받는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열린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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