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승한 쿠드롱에 밀려 시즌 랭킹 2위로 밀렸다. 하지만 사파타의 힘은 강했다.
블루원리조트가 8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2022~2023 웰컴저축은행 피비에이(PBA) 팀리그 최종 6라운드(8~14일) 첫날 경기에서 다비드 사파타와 서한솔 등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후기(4~6라운드) 1~2위에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노리는 블루원리조트는 첫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해 희망을 부풀렸다. 블루원리조트는 이날 현재 후기리그 4위(9승6패)로 2위 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에이스 사파타가 승리의 선봉이 됐다.
사파타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엄상필과 짝을 이뤄 상대 하비에르 팔라존-오성욱 짝을 15:6으로 제치는 데 힘을 보탰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 서한솔-김민영이 상대의 김세연-최혜미짝에 9-7 역전승을 거둬 기세를 탄 가운데, 3세트 남자단식 주자로 나선 사파타는 하이런 7점의 고감도 행진으로 오성욱을 15:10으로 꺾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강민구-스롱 피아비 짝이 패배했지만, 5세트 남자단식에서 찬차팍이 팔라존을 4이닝 만에 11:8로 제압하면서 승리를 밀봉했다.
블루원리조트는 앞으로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1~4위간 승차가 크지 않다. 5라운드에 이어 3연승을 달린 블루원리조트가 여세를 몰아 선두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전기리그(1∼3라운드)에서는 하나카드와 TS삼푸·푸라닭이 1~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최하위 휴온스(3승12패)는 블루원리조트와 벌인 후기리그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해 천적관계에 놓이게 됐다. 또 5라운드에 이어 팀 4연패로 반등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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