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갑작스러운 사령탑 공백을 맞게 됐다.
<중앙일보>는 2일 배구계 소식통을 인용해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2일 오전 구단과 계약해지를 논의했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4월 권 감독을 선임했다. 권 감독은 흥국생명을 리그 6위에서 2위까지 올려놨다. 하지만 정규리그 반환점(3라운드)을 돌자마자 돌연 팀을 떠나게 됐다. 부임 8개월 만이다.
권 감독은 성균관대 졸업 뒤 2002년까지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전천후 공격수로 활약했다. 은퇴 뒤에는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등 남자프로팀 코치 경력을 쌓고 2017년부터 2년간 케이비(KB)손해보험 감독도 맡았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