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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경기 연속 3점슛 신기록…캐롯 전성현 ‘슛도사’ 반열 오르다

등록 2022-11-26 10:46수정 2022-11-26 11:21

55경기 연속 3점슛 신기록
김승기 감독 “최고의 슈터”
고양 캐롯의 슈터 전성현. 연합뉴스
고양 캐롯의 슈터 전성현. 연합뉴스

고양 캐롯의 슈터 전성현(31)이 ‘슛 도사’ 반열에 올랐다.

전성현은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 원정 경기에서 1쿼터 종료 7분 16초 전 3점슛을 적중해, 55경기 연속 3점슛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조성원 전 창원 엘지(LG) 감독이 2000~2001시즌과 2001~2002시즌에 세운 기존의 54경기 3점슛 성공 기록을 깼다.

전성현은 이날 이정현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뒤 견제하던 상대팀의 문성곤을 따돌리며 침착하게 3점을 꽂아 넣었다. 인삼공사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18일 전주 케이씨씨(KCC)와 홈 경기부터 연속 출장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먼 거리에서 쏘는 3점슛은 결정적인 순간 팀 분위기를 좌우하고, 그 통렬함은 팬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준다. 확실한 3점 슈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팀에게 큰 자산이다.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2009~2010시즌부터 3점슛 라인을 기존의 6.25m에서 50㎝ 늘어난 6.75m로 운용하고 있다.

전성현은 이날까지 3점슛 1위(경기당 3.1개), 자유투 성공률 1위(89.6%), 국내 선수 득점 2위(경기당 17.1점)로 슛 감각을 평가하는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워낙 승부욕과 근성이 뛰어나고 노력을 많이 선수다. 이제 당대 최고의 슈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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