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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언니’ 김연경, 별명대로 ‘18득점’ …배구의 왕이 돌아왔다

등록 2022-10-25 21:05수정 2022-10-26 14:44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 김연경이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팀이 득점하자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팀이 득점하자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왕의 귀환은 완벽했다.

김연경(34·흥국생명)이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안방 개막전에서 3-0(25:16/25:16/25:16) 승리를 이끌며 화려하게 리그에 복귀했다.

이날 삼산체육관은 김연경을 보러온 팬들의 열기로 평소보다 더 뜨거웠다. 총 관중 4345명. 흥국생명을 상징하는 분홍색 옷을 입은 이들이 넘쳐났고, 경기 시작 뒤에도 매표소엔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줄을 섰다. 인근 삼산체육관역에는 김연경 복귀를 알리는 광고판이 걸렸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연신 사진을 찍었다. 아이돌 스타를 방불케 하는 인기였다.

인기만큼이나 실력도 압도적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18득점을 뽑으며 경기 최다 득점자에 올랐는데 전위(14득점), 후위(1득점), 블로킹(2득점), 서브(1득점)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맹폭했다. 공격이 빠른 데다 정확성까지 높아 공격 성공률도 71.43%에 달했는데, 특히 1세트에선 공격 성공률이 100%를 기록했다. 경기 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김연경 때문에 힘이 쪽 빠졌다. 김연경만 아니면 좀 해볼 만하겠는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도중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 김연경이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도중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연경은 코트 안팎에서 리더 역할도 마다치 않았다. 동료 선수들이 득점을 낼 땐 함께 기뻐했고, 실수가 나왔을 땐 어깨를 감싸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잠시 경기를 쉬어갈 때도 끝없이 선수들과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다은이 14득점, 옐레나가 10득점, 이주아가 6득점을 뽑는 등 골고루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 합류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연경은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팀이 6위였기 때문에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작년에 6등을 했는데, 이번에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까’, ‘비시즌에 잘 준비한 모습으로 새로운 팀이 되었는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이) 저에게도 도전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인천/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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