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광주여대)이 11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 대학부 리커브 개인 4강전에서 과녁을 향해 활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보다 더 치열하다. 전국체전이 그렇다. 재야의 고수가 많은 양궁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름올림픽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21·광주여대)은 11일 오전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4위전에서 세트 승점 7-3으로 이가영(22·계명대)을 꺾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안산은 이윤지(21·한국체대)에 2-6으로 패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윤지는 12일 오예진(19·광주여대)과 우승을 다툰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30m, 60m에서 은메달을 땄고 50m 9위, 70m 7위를 기록했다. 아직 금메달이 없다.
도쿄올림픽에서 안산과 짝을 이뤄 혼성 금메달을 따냈던 김제덕(18·경북일고)은 남자 고등부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다. 배찬우(16·경기체고)에게 세트 승점 5-6으로 졌다. 김제덕은 30m, 90m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오른 상태다. 50m는 4위, 70m는 16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체전 양궁 종목에서는 여자 고등부에 참가한 서보은(18·울산스포츠과학고)이 현재 3관왕을 기록 중이다. 서보은은 개인전 결승(12일)에도 올라 4관왕을 노리고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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