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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 28점 ‘에이스 놀이’…KT, 캐롯 잡고 컵대회 결승행

등록 2022-10-07 18:30수정 2022-10-08 00:07

8일 결승 수원 KT-울산 현대모비스
수원 케이티(KT)의 정성우가 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한국프로농구(KBL) 컵대회 4강 고양 캐롯과 경기 중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KBL 제공
수원 케이티(KT)의 정성우가 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한국프로농구(KBL) 컵대회 4강 고양 캐롯과 경기 중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KBL 제공

수원 케이티(KT)가 지난 봄농구 설욕과 함께 첫 컵대회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케이티는 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한국프로농구(KBL) 컵대회 4강에서 김승기 감독의 고양 캐롯을 88-8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4강에서 김승기 감독에게 당한 패배를 털어냈고 트로피를 향한 열망도 입증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뒤 “정규시즌도 잘하려면 컵대회에서 자신감 얻고 가자는 선수들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라고 했다.

캐롯으로서는 10분 만에 붕괴한 1쿼터였다. 공수 양면에서 삐걱거리며 허둥대는 캐롯을 상대로 케이티는 4분 만에 15-2를 만들었고 29-7, 4배 차이로 1쿼터를 끝냈다. 1쿼터에만 11점을 올린 정성우가 압도적인 승리를 향해 팀을 인도하는 모양새였다. 돌파면 돌파 3점이면 3점, 하고 싶은 대로 다 한 정성우는 이날 전반에만 3점 3개 포함 18점을 올렸다.

김승기 감독의 호통을 들은 뒤 캐롯도 수습에 나섰다. 2쿼터 디드로 로슨이 반격 선봉에 나서 버텨줬고, 3쿼터부터는 이정현과 전성현이 가세했다. 로슨은 매치업 상대 이제이 아노시케와 내외곽에서 맞서며 덩크와 3점으로 2쿼터에만 13점을 기록, 추격의 발판을 놨다. 이어 3쿼터 시작 직후 전성현이 베이스라인 3점, 이정현이 속공과 스틸로 연달아 4점을 쌓으며 경기는 어느새 9점 차가 됐다.

고양 캐롯의 디드로 로슨(왼쪽)과 전성현. KBL 제공
고양 캐롯의 디드로 로슨(왼쪽)과 전성현. KBL 제공

캐롯의 이정현. KBL 제공
캐롯의 이정현. KBL 제공

달아나는 케이티와 쫓아가는 캐롯 모두 투지를 불살랐다. 이날 38분 출전 시간 내내 ‘쇼타임’을 작렬한 정성우가 28득점(3점 3개) 4리바운드 7도움 3스틸로 맹활약했고 양홍석이 17점을 올렸다. 캐롯에서는 이정현이 19점(3점 3개) 4리바운드 4도움 2스틸, 전성현이 3점 5개 포함 17점 3리바운드 3도움을 올렸다. 아노시케는 19득점 13리바운드, 로슨은 1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때 22점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5점 차 케이티의 승리로 종결됐다. 1쿼터 점수 차는 얼추 좁혀졌으나 47-29까지 벌어진 리바운드 격차는 넘을 수 없었다. 패장 김승기 감독은 “시작부터 잘못된 경기가 나왔다. 선수들이 방심하고 당황하면서 옛날 버릇이 나오고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면서 “남은 일주일 동안 (수비에서) 나쁜 버릇 고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서동철 케이티 감독. KBL 제공
서동철 케이티 감독. KBL 제공

서동철 감독은 “상대는 외곽슛이 굉장히 좋은 강팀이었다. 초반 수비가 잘 됐고, 제공권 우위를 점한 것이 오늘 승리 요인이 아닌가 싶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린 수훈선수 정성우는 “제가 팀을 이끄는 스타일이나 실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제 역할 할 수 있게 돕는 게 제 장점이다. 중간 역할 잘 해서 이번 시즌 꼭 플레이오프 가고 싶다”고 했다.

케이티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첫 컵대회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통영/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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