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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남난희, 한국인 최초 ‘알베르 마운틴 상’ 받아

등록 2022-09-25 10:41수정 2022-09-26 02:36

산악인 남난희(왼쪽 두번째)가 24일(한국시각) 스위스 베른의 알파인 박물관에서 2022 알베르 마운틴 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악인 남난희(왼쪽 두번째)가 24일(한국시각) 스위스 베른의 알파인 박물관에서 2022 알베르 마운틴 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악인 남난희(65)가 한국인 최초로 ‘알베르 마운틴 상’을 받았다.

알베르 1세 메모리얼 재단은 24일(한국시각) 스위스 베른의 알파인 박물관에서 2022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를 열고 남난희 등에게 상을 주었다.

알베르 마운틴 상은 벨기에 국왕이자 산악인이었던 알베르 1세를 기리기 위해 1993년 설립한 알베르 1세 메모리얼 재단이 만든 상으로, 1994년부터 2년마다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 등반가와 지리학자, 산악 저술·문학가, 고산등반 전문 의사, 환경보호 단체 등이 그동안 상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2000년 시라하타 시로(일본), 2006년 해리시 카파디아(인도)가 수상했다.

남난희는 1984년 76일 동안 백두대간을 단독 종주했고, 1986년에는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강가푸르나봉에 올랐다. 또 <당신도 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서 함께한 백두대간>을 쓴 작가다.

알베르 1세 메모리얼 재단은 “남난희는 국가 간 경계를 가로지르는 산악을 횡단하는 데 열심이다. 그곳을 서로의 연결을 촉진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바라본다. 또 백두대간에 관심을 쏟아온 그는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평화 탐방로’를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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