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천하는 요지부동?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1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시즌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노병찬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쿠드롱은 4강전에서 같은 소속팀의 비롤 위마즈(웰컵저축은행)와 다툰다. 만약 위마즈를 이긴다면 12일 저녁 8시 에디 레펜스(SK렌터카)-김재근(크라운해태)의 4강전 승자와 우승컵(1억원)을 놓고 다툰다.
쿠드롱은 노병찬과의 경기에서 한 치의 허점도 보이지 않았다. 직전 대회인 2차 투어 대회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불의의 일격을 안긴 상대가 노병찬이었기 때문이다. 쿠드롱은 이날 첫 세트부터 8점 장타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는 등 완승을 거뒀다. 역대 맞전적도 2승1패.
쿠드롱은 위마즈와 4강전 대결을 벌이는데, 객관적 전력상 위마즈보다는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위마즈는 이날 8강전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뒤집기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김재근도 우승컵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김재근은 8강전에서 이상대를 3-1로 제쳤다. 김재근의 4강전 진출은 2020-2021 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상대는 지난 시즌 3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펜스다.
한편 11일 밤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이마리를 4-2로 따돌리며 처음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000만원. 여자 웰뱅톱랭킹 상은 에버리지 1.600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차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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