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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남자농구, 일본 꺾고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등록 2022-08-29 15:34수정 2022-08-29 15:58

28일 결승서 77-73 역전승
우승 시상대에 선 한국 18살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우승 시상대에 선 한국 18살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18살 이하(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이세범 감독(용산고)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18살 이하 남자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77-73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4번째 우승이자 200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 이후 첫 정상이다. 그간 한국은 2006·2010·2012년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중국에 가로막혔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조별 리그에서 같이 묶여 15점 차 완패(74-89)를 맛봤다.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8강에서 안방 이점을 등에 업은 이란에 1점 차 신승(65-66)을 거뒀고 준결승에서는 중국과 재회해 89-85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2006년 이후 국제대회에서 중국에만 내리 8연패를 당하며 16년 묶은 ‘공중증’을 한 방에 털어낸 순간이었다.

최종장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맞은 선수들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드라마에 방점을 찍었다. 2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전반이 가기 전에 2점 차로 좁혔고, 이후 경기는 시소게임 양상이 됐다. 4쿼터 종료 2분33초를 남기고 끌려가던 한국은 이해솔(광신방송예술고)의 결정적 3점포와 구민교(제물포고)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 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우수선수에 뽑힌 이주영.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최우수선수에 뽑힌 이주영.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후 일본이 다시 자유투 2개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해솔과 이주영(삼일상고)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가져왔다. 이날 39분여를 소화한 에이스 이주영은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렸고 이해솔이 12점, 이채형(용산고)이 11점으로 거들었다. 한국은 리바운드(38-39)와 3점(9-8)에서 박빙 승부를 겨뤘고 턴오버(13-19)와 스틸(13-8)에서 앞섰다.

이주영은 5경기서 평균 23.3득점(성공률 43.4%) 3.4리바운드 4.6도움 1.6스틸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했다. 아울러 이채형이 무함마드 아미니(이란), 가와시마 유토(일본), 양한썬(중국)과 함께 베스트5에 들었다. 드라마를 쓴 이세범 감독은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전체적인 컨디션이 최악이었는데 모두 열심히 뛰어줬다. 12명 모두 수훈선수다”라고 말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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