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리크 쿠드롱이 3일 열린 2022~2023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팀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웃고 있다. PBA 제공
“더 재미있는 경기 될 것이다.”(프레데리크 쿠드롱)
“한 번의 기회에 역전 가능할 것이다.”(조재호)
프로당구 최강 선수로 꼽히는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조재호(NH농협카드)가 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서 개막하는 2022~2023 웰컴저축은행 피비에이(PBA) 팀리그를 앞두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예고했다.
둘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팀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과거 15점·11점제에서 15점·11점·9점제로 변경된 점수제의 영향에 대해 말했다. 쿠드롱은 “새로운 점수제로 더 익사이팅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팀에 유리할지 불리할지 예측할 수는 없다.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아마도 한 번에 11점 경기가 시즌 5번 정도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호 역시 “좀 긴장이 되고 어려운 상황이 연상된다. 하지만 0-9로 지더라도 한 번에 재역전이 가능하다. 더 재미있는 경기가 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에는 7번의 세트 경기가 열리며 세번째 남자단식(15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11점·9점제로 단축된다. 내년 2월까지 6라운드 정규리그 뒤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조재호가 3일 열린 2022~2023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팀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다. PBA 제공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쿠드롱, 조재호, 김세연(휴온스), 엄상필(블루원리조트), 김가영(하나카드), 이미래(TS샴푸·푸라닭), 강동궁(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 등 8개 팀의 주장이나 간판 선수가 참여했다.
자기 팀을 제외하고 주목할 선수로는 쿠드롱과 조재호, 임성균(TS샴푸·푸라닭) 등이 얘기됐고, 우승후보 팀도 골고루 지목되면서 ‘춘추전국’ 시대가 될 것을 예고했다. 쿠드롱은 “우리 팀이 당연히 1위 후보다. 2위를 지목하자면 엔에치(NH)농협카드다. 주목하는 선수로는 조재호를 꼽고 싶다”고 말했고, 김가영과 이미래는 “웰컴저축은행이 우승후보다. 쿠드롱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3일 열린 2022~2023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팀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PBA 제공
이번 시즌엔 라운드별 6개 세트에서 여자복식이 추가되면서 7개 세트로 늘어났다. 4선승제여서 무승부는 없다. 여자 선수의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여성의 힘이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김가영, 김세연, 이미래는 “엔에치(NH)농협카드의 김민아·김보미가 여자복식의 강력한 조합이 될 것 같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5일 개막전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의 대결로 펼쳐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