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경기 장면. 안양 한라 제공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9월3일 재개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뒤 2년 7개월 만이다.
안양 한라는 안양과
일본의 동홋카이도 크레인스,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 닛코 아이스벅스, 도호코 프리블레이즈, 요코하마 그리츠 등 총 6개팀이 참여하는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9월3일 개막한다고 25일 밝혔다.
2019~20 시즌 플레이오프 도중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에는 6개팀이 정규리그 40경기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안양 한라는 한국과 일본에서 홈앤어웨이 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주말 2연전 형식으로 이뤄진다.
애초 아시아리그에는 안양 한라 이외에 대명 킬러웨일즈 등이 참가했지만 2021년 3월 대명팀이 해체되면서 올 시즌에는 한국에서 안양 한라 한 팀만이 참가한다. 또 사할린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으로 이번 대회에서 배제됐다. 일본 아이스하키의 전통 명문 오지 이글스는 시민 구단으로 전환하며 팀 이름을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 변경했다. 2020년 창단한 일본 팀 요코하마 그리츠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안양 한라는 원년인 2003~2004 시즌부터 아시아리그에 참가하고 있고, 통산 최다인 6회 정상에 올랐다.
8년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지휘한 백지선 감독이 안양 한라 팀을 이끈다. 안양은 대명에서 활약했던 전정우(28), 이제희(25)와 오인교(25)를 합류시켰다. 투병 끝에 별세한 조민호의 주장 표식은 박진규(32)가 물려받았다 .
한라는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기여할 재능을 발굴하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관점에서 복수국적 선수인 수문장 맷 달튼 외에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안양 한라는 다음달 8일부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하고 24~28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2 코리아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9월 3일 홋카이도 구시로 원정에서 크레인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안양 안방 개막전은 9월 17일 도호쿠 프리블레이즈를 상대로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