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서 기다릴께”
춘천 우리은행이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전에 선착했다.
우리은행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금호생명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7-69 승리를 거두고 2연승으로 챔피언전 티켓을 따냈다. 우리은행은 안산 신한은행-용인 삼성생명전 승자와 다음달 3일 안방인 춘천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총알 가드’ 김영옥이었다. 김영옥은 3점슛 5개를 꽂아넣는 등 19득점, 7도움주기로 ‘수호신’ 타미카 캐칭(18득점·15튄공·4가로채기)보다 점수를 많이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옥은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 중반 이후 더 빛을 발했다. 65-63 간발의 차로 앞서던 4쿼터 중반에는 3점포를 작렬시키며 도망갔다. 김영옥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0-67로 쫓기는 상황에서 금호생명 이종애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막판에 다시 3점포를 림에 깨끗하게 꽂아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금호생명은 김지윤이 21득점(5도움)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전체 도움주기가 9개에 그치는 등 협력 플레이에 실패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날 열린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신한은행이 77-57 대승을 거뒀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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