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연장 혈투 뒤 ‘꿀맛’ 4연승
전주 케이씨씨(KCC)와 창원 엘지가 나란히 연장 승리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케이씨씨는 26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프로농구 경기에서 연장 끝에 93-89로 오리온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케이씨씨는 2쿼터 중반 오리온스에 24점차까지 앞섰으나 ‘꾀돌이’ 김승현과 리 벤슨을 앞세운 오리온스의 맹렬한 추격에 연장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케이씨씨는 결국 밀착 수비로 승리를 따냈다.
엘지도 부산 케이티에프와의 안방 경기에서 짜릿한 연장 승리(84-82)를 거뒀다. 엘지는 계속 5∼6점차로 끌려다니다 4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낸 노먼 놀런의 활약으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종료 1초 전 82-82 동점 상황에서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케이씨씨와 엘지는 23승21패가 돼 오리온스를 6위(23승22패)로 밀어내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 케이티앤지(KT&G)와의 원정경기에서 99-77로 지며 12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단 2점만 따내 한 쿼터 역대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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