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준희 기자가 한국체육기자연맹에서 주관하는 체육기자상 보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4일 “2022년 2분기 체육기자상 심사 결과 <한겨레> 이준희 기자가 알린 ‘코치 폭행 덮으려던 한체대’ 기사를 보도부문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지난달 26일에 보도된 해당 기사는 한국체육대학교가 학내 운동부 코치의 학생 폭행 사건 이후 피해 학생 학부모를 상대로 고소 취하 등을 요구하며 은폐를 시도했으며 이것이 체육계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신고 의무를 규정한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최숙현법)에도 어긋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겨레> 보도 이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 30일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준희 기자는 앞서 2020년 7월에도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 최숙현씨의 죽음을 통해 불거진 한국 체육계의 폭력 실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연속 보도하여 당시 체육기자상 보도부문 수상자에 뽑힌 바 있다.
이번 체육기자상에는 이 밖에도 보도부문에 <제이티비시>(JTBC)의 베이징겨울올림픽 편파 판정에 항의했던 한국 심판의 자격 박탈 보도, 기획부문에 <시비에스>(CBS)의 새 정부의 체육 정책 방향 전망 기획과 <스포츠서울>의 2002 한일월드컵 숨은 영웅 특집이 뽑혔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고 수상작들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후보로 추천된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