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리턴샷을 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이지만 ‘조커’는 넘기 힘든 산이었다.
권순우(당진시청·75위)는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2 윔블던(총상금 4035만파운드)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전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3위)에게 1-3(3:6/6:3/3:6/4:6)으로 졌다. 경기 초반 서브가 흔들린 조코비치를 상대로 2세트를 따냈지만 거기까지였다.
권순우는 올해 호주오픈 2라운드 진출, 프랑스오픈 1라운드 탈락의 성적을 냈다. 내심 작년 2라운드까지 올랐던 윔블던에서는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3라운드 진출(2021년 프랑스오픈)을 바랐으나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다. 2시간27분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권순우는 서브 에이스 7개, 조코비치는 15개를 기록했다. 조코비치 상대로는 2전 2패.
조코비치는 지난해를 포함해 2011년, 2014년, 2015년, 2018년, 2019년 등 총 6차례나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거부에 따른 비자 문제로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했고, 5월 프랑스오픈 때는 8강전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패했다. 윔블던에서 올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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