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현대모비스만 18년…KBL 유일 ‘쓰리 핏 감독’ 유재학 물러난다

등록 2022-06-20 16:29수정 2022-06-20 17:32

울산 현대모비스, 새 감독에 조동현 수석코치 선임
유재학 전 감독은 총감독행…코치진 육성·지원
유재학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연합뉴스
유재학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연합뉴스
한국프로농구(KBL) 한 구단 최장수 사령탑이었던 ‘만수’(만 가지 수) 유재학(59)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대모비스는 새 감독에 조동현(46)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유재학 감독은 총감독으로, 조동현 수석코치는 감독으로, 양동근 코치는 수석코치로 코치진을 개편해 새 시즌을 맡는다”라고 발표했다. 2004년 현대모비스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18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상징의 퇴진이다.

유 감독은 선수로서도 지도자로서도 한국농구의 최정상을 지켜왔다. 프로농구 출범 전인 1988∼1989 시즌 농구대잔치에서 포인트 가드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나 2년 뒤 28살에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다.

이른 나이에 코치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8년 35살에 인천 대우증권 감독으로 첫 지휘봉을 잡았고 현대모비스 감독을 맡은 뒤 정규리그 최다승(724승·승률 57.6%), 플레이오프 최다승(58승),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6회) 등 범접 불가능한 역사를 썼다.

2012∼2015년 사이에는 프로농구 사상 첫 ‘쓰리 핏(3연패)’을 달성했으며,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프로농구 감독상만 5번 수상해 전창진 전주 케이씨씨(KCC) 감독(6회)에 이어 2번째다.

내년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던 유 감독은 올해 5월 퇴진의 뜻을 밝히고 구단에 “앞으로 선수 육성보다 차기 감독 및 코치진 육성·지원을 하는 것이 구단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총감독을 맡겠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현대모비스는 총감독 자리를 신설했다.

조동현 신임 현대모비스 감독. 연합뉴스
조동현 신임 현대모비스 감독. 연합뉴스
거목의 난 자리에 서게 된 조동현 신임 감독은 1999년 인천 대우 제우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부산 케이티에프(KTF·현 수원kt) 등에 몸 담았다. 2013년 현대모비스 코치로 부임해 유재학 감독을 2년간 보좌했고 부산 케이티(kt) 감독을 거쳤다. 2018년 수석코치로 돌아온 현대모비스에서 결국 사령탑까지 올라서게 됐다.

조 감독은 구단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프로농구 최다 우승 구단, 명문 구단 이미지가 있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을 맡은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손흥민, 이번엔 우승컵 들까…리버풀과 카라바오컵 결승행 격돌 1.

손흥민, 이번엔 우승컵 들까…리버풀과 카라바오컵 결승행 격돌

컬링 힘 조절이 안돼…아시안게임 믹스더블 예선서 중국에 패배 2.

컬링 힘 조절이 안돼…아시안게임 믹스더블 예선서 중국에 패배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3.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4.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2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LG, 올해는 술 항아리 딸까 5.

‘2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LG, 올해는 술 항아리 딸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