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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간판 조민호, 폐암으로 별세…향년 35

등록 2022-06-15 17:22수정 2022-06-15 17:32

지난해 10월 진단 뒤 8개월 항암
삼성서울병원 17일 발인 예정
조민호. 안양 한라 제공
조민호. 안양 한라 제공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간판 공격수 조민호(35·안양 한라)가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안양 한라는 조민호가 지난해 10월 팀의 미국 원정에서 돌아온 직후 폐암 진단을 받았고, 8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종했다고 15일 밝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02-3410-3151)에 차려졌고 발인은 6월 17일 낮 12시 30분,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 수목장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조민호는 경기고 시절부터 기대를 모았고, 고려대 4학년이던 200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국가대표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8년 2월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A조 체코와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올림픽 본선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민호. 안양 한라 제공
조민호. 안양 한라 제공

지난해 8월에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최종예선에 합류해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뛰는 등 중심적인 구실을 했다. 2009년 안양 한라에 입단해 정규리그 통산 393경기 124골 324도움을 일궜다. 324도움은 한국 선수(복수국적 포함) 통산 최다 기록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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