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데이원자산운용 농구단 최고 책임자. 데이원자산운용 제공
데이원자산운용이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다. 허재(57)는 구단의 최고 책임자로 4년 만에 농구계에 복귀한다.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은 11일 프로농구 오리온과 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고지는 고양으로 유지되며, 기존 사무국 직원과 선수단은 전원 고용승계된다.
케이비엘(KBL)은 이른 시일 안에 총회를 열어 데이원자산운용의 회원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데이원자산운용은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농구단 최고 책임자로 내정했다. 허 감독은 선수 시절 농구대잔치에서 7회 우승을 이루고, 감독으로 프로농구에서 2차례 우승을 지휘했다. 2018년 9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허 감독은 약 4년 만에 농구계로 돌아오게 됐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이번 농구단 인수를 시작으로 축구단, 배구단, E-스포츠단, 탁구단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 스포츠 구단을 인수할 계획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구단 사업의 다각화를 이루고, 그 수익을 팬들과 공유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 기존 스포츠계의 패러다임을 혁신할 미래지향적인 운영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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