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유니폼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9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챔피언십 디비전1 그룹A(2부) 4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IIHF 동영상 갈무리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리그(디비전1 그룹A) 잔류에 성공했다.
이창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챔피언십 디비전1 그룹A(2부) 4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1-4로 졌다. 한국은 1승3패로 4위를 차지하며 디비전에 잔류했고, 4패의 루마니아는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됐다. 전승을 거둔 슬로베니아와 3승1패의 헝가리는 톱 디비전인 월드챔피언십(1부)으로 승격했다.
한국은 이날 슬로베니아와 맞서 1피리어드 2실점으로 어렵게 출발했고, 2~3피리어드에도 1골씩을 내줘 끌려갔다. 하지만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이종민이 튀어나오는 공을 되받아치며 골망을 흔들어 자존심을 세웠다. 이총민의 패스를 받은 송형철이 골문 쪽으로 파고들며 올린 샷이 골리의 방어에 막혀 나오자 이종민이 퍽을 밀어 넣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헝가리에 졌지만(1-5), 2차전 루마니아전에서 승리(4-1)했고, 3차전 리투아니아와 경기는 3-5로 내줬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루마니아와 경기에서 따 놓은 승점이 잔류를 이끌었다.
안양 한라의 이종민은 리투아니아전 골을 비롯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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