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재가 3일(현지시각)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열린 2022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61㎏급 경기에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대한역도연맹 제공
무안의 ‘작은 거인’ 조민재(18·전남체고)가 세계역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민재는 3일(현지시각)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열린 2022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61㎏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11㎏, 용상 145㎏, 합계 256㎏을 들었다. 조민제는 인상에서 2·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며 9위에 그쳤으나 용상에서는 모리스 밀러(미국·160㎏), 대니엘 카세이도(콜롬비아·14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체급 종합 순위는 7위. 체급 1·2위는 밀러와 카흐리만 칸(터키)이 나란히 차지했다. 밀러는 이날 용상에서 160㎏을 들며 주니어 세계기록을 1㎏ 경신했다.
조민재는 지난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남고부 61㎏급 경기 인상, 용상, 합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중학교 시절에도 전국소년체육대회 3연속 3관왕을 거머쥐었던 역도 유망주다.
같은 날 열린 여자 55㎏급에서는 니나 스터크스(합계 204㎏)가 벨기에에 첫 세계역도주니어 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온 스비틀라나 사물리아크(192㎏)가 은메달, 자밀라 판필로바(우즈베키스탄·186㎏)가 동메달을 따냈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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