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2 V리그 남자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KOVO 제공
리비아 출신 공격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6·200cm)가 전체 1순위로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한편 지난 시즌 특급 활약으로 관심을 끌었던 노우모리 케이타(21)는 끝내 드래프트에 불참하며 페널티를 받게 됐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2 V리그 남자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이크바이리를 지명했다. 이크바이리는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다. 이크바이리는 “전체 1순위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펼쳐서 V리그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순위 현대캐피탈은 이미 V리그 경험이 있는 러시아 오레올 카메호(36·207cm)을 지명했다. 오레올은 2012∼2013시즌 엘아이지(LIG)손해보험과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본래 쿠바 출신이지만, 2018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케이비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케이타. KOVO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케이타를 놓친 케이비(KB)손해보험은 세르비아 출신 니콜라 멜라냑(23·201cm)을 뽑았다. 케이타는 케이비손해보험 잔류 의지를 보이며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했지만, 끝내 불참하며 향후 2시즌 동안 드래프트 참가 불가 페널티를 받게 됐다.
올 시즌 봄배구에 진출했던 한국전력은 2016∼2019년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네덜란드 출신 타이스 덜 호스트(31·204cm)를 품었다.
한편 나머지 3팀은 기존 선수와 재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29·등록명 링컨), 우리카드는 레오 아드리치(28·등록명 레오), 오케이(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2·등록명 레오)와 다음 시즌도 함께 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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