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18·대한항공)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지엔에스(GNS)는 “최근 재활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신유빈이 본격적으로 라켓을 잡고 경기 회복 훈련을 시작했다. 복귀 시점은 내달 3일 미국에서 열리는 ‘WTT 피더 시리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유빈은 지난해 7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10월 아시아탁구챔피언십 등 쉴 틈 없이 대회에 출전했다. 11월 세계탁구챔피언십에서는 결국 오른손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기권한 바 있다. 선수의 강한 의지로 대회에 출전했으나 부상이 재발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청두 세계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 복귀를 목표로 꾸준히 재활에 매달렸으나 선발전을 앞둔 시점까지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올 초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다.
이후 재활에 집중한 신유빈은 최근 경기를 소화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본격적으로 라켓을 잡고 훈련 중이다.
지엔에스는 신유빈의 복귀전이 5월 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리는 ‘WTT 피더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회 뒤에는 곧바로 10일 웨스트체스터에서 이어지는 피더 시리즈도 나간다.
신유빈은 “(부상) 복귀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이전보다 더 멋진 경기력으로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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