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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도 1위’ 최준용 VS ‘평균 득점 1위’ 이대성…챔프전 향해 쏜다

등록 2022-04-19 16:10수정 2022-04-19 16:19

20일 KBL 4강 플레이오프 SK-오리온 1차전
워니-할로웨이 외국인 1옵션 대결도 눈길
서울 SK의 최준용. KBL 제공
서울 SK의 최준용. KBL 제공
“두 팀 다 열심히 해서 5차전까지 가셨으면 한다.”(7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전희철 서울 에스케이(SK) 감독의 소박한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제압하고 서울행을 결정지었다. 정규리그 1위 에스케이와 5위 오리온.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좁은 길목에서 마주하게 됐다.

가장 먼저 이목을 끄는 건 최준용(28·SK)과 이대성(32·오리온)의 맞대결이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둘은 이번 시즌 프로농구 전체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둘 모두 정규시즌 베스트5에 들어갔고 최준용은 95% 득표율로 국내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준용은 공헌도 지표에서 국내 선수 1위(1381.20점·전체 7위), 이대성은 평균 득점에서 국내 선수 1위(17점·전체 6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팀에 영향력이 컸던 선수와 가장 경기당 득점이 높은 선수의 대결이다.

이 대결은 팀의 승패 뿐 아니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경쟁의 향배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은 데뷔 2년차인 2017∼2018 시즌 우승 반지는 손에 넣었지만 챔프전 최우수선수는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에 내줬다. 이번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시상식 자리에서 간결하게 소감을 밝혔던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차피 또 올라갈 자리라서 짧게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모두 석권한 통합 최우수선수는 프로농구 역사상 8명 뿐이다.

이대성은 지난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플레이오프) MVP 잡으러 가야죠. (최)준용이가 제일 압도적인 퍼포먼스 보여주고 있는데 잡아야죠”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대성은 2018∼2019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우승과 함께 챔프전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바 있다.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 KBL 제공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 KBL 제공
양 팀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28·SK)와 머피 할로웨이(32·오리온)도 정면 승부를 벌인다. 워니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 1위(22.1점), 리바운드 2위(13.5개)에 공헌도 전체 3위(1759점)로 정규시즌 외국인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시즌 말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완전히 회복해 4강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할로웨이는 워니를 바짝 뒤쫓는다. 리바운드 4위(10.8개), 공헌도 4위(1608점)다. 이번 시즌 오리온의 2옵션 외국인선수로 영입됐으나 사실상 1옵션으로 발돋움해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팀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 최다 도움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두 팀 가운데 숫자에서 유리한 쪽은 에스케이다. 에스케이는 이번 시즌 오리온과 6번 붙어 5번 이겼다. 통계를 봐도 정규리그 1위팀은 그간 24번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2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91.7% 확률이다. 반면 5위 오리온이 에스케이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역대 최초다.

최준용 대 이대성, 워니 대 할로웨이, 97.1 대 0. 다채로운 승부를 품은 에스케이와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첫 걸음을 뗀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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