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인 이유연(왼쪽부터),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 대한수영연맹 제공
황선우(19·강원도청) 등 국가대표 수영선수들이 6주간 호주 전지훈련을 펼친다. 이 기간 호주 수영의 ‘영웅’ 그랜트 해켓(40·은퇴)의 옛 스승으로부터 특별지도를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은 18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내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을 구성해 국외 전지훈련에 파견한다. 국제 경쟁력이 있는 남자계영 800m를 위해 남자 자유형 선수 위주로 훈련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의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에 뽑힌 선수들은 지난달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4위에 오른 황선우,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이다. 여기에 전동현 대표팀 지도자와 박지훈 트레이너가 합류한다.
대표팀 선수단은 20일 출국해 호주 멜버른에 머물며 6주간 호주 대표팀 지도자 출신 이안 포프(60)의 지도를 받는다. 포프는 2000년대 초반 호주 자유형 장거리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세계적인 스타 마이클 클림(은퇴)과 해켓의 스승이다.
현재 멜버른 수영클럽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포프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들과의 특별한 경험을 앞두고 있어 매우 기대된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데 이바지하면 뜻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영의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최고 성적은 199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에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합작한 계영 800m 은메달이다.
황선우 등은 호주 전지훈련 뒤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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